4명 공모 결과 17명 신청, 도외 출신 후보 절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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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사장, 조직 개편, 직원 보강, 새 CI 로고 등 여러 변화를 주고 있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비어있는 이사 4명을 곧 충원할 예정이다. 4명 모집에 17명이 신청한 가운데, 도외 출신이 절반 넘게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재단에 따르면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재단 비상임 이사·감사 공모 결과, 이사는 4명 모집에 17명이 신청했고 감사는 1명 모집에 1명이 신청했다.

재단 이사는 ▲사업계획·예산 심의 ▲사업실적·결산승인 ▲정관·규정 제·개정 및 폐지 ▲기본재산의 취득·처분·처분에 관련된 사항 등의 역할을 맡는 일종의 ‘운영진’이다. 보수는 지급하지 않는 명예직이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 말 이사 7명을 선발했으나, 자체 규정 개정으로 이사 정원을 12명에서 15명으로 늘리면서 인원을 추가해야 할 상황이 됐다. 여기에 당연직 이사였던 신상범 한국문화원연합회 제주도지회장도 올해 2월이면 지회장 임기를 마치면서 총 4명을 모집하게 된 것이다. 단, 정부 방침에 따라 당연직 이사는 모두 공무원으로 채우게 되면서 4명 모두 선임직 이사가 된다.

후보 17명 가운데 제주도 출신은 9명, 도외 출신이 8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순수 예술인보다 문화 전반에 종사한 후보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 선정은 앞으로 재단의 임원추천위원회가 추린 복수의 후보를 도지사가 임명하게 되며, 3월 초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명밖에 신청하지 않은 감사의 경우, 모집 인원의 2배수가 되지 않으면 재공모한다는 규정에 따라 다시 공모 절차를 밟게 된다.  

현재 재단 이사진은 도청 문화제육대외협력국장, 제주시·서귀포시 부시장, 신상범 한국문화원연합회 제주도지회장(이하 당연직), 최낙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부재호 제주예총 회장,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과 교수, 김동만 한라아트홀 관장, 고재원 제주문화유산연구원장, 고경희 화가,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이하 선임직), 도청 문화정책과장(당연직 감사), 정상우 정상우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선임직 감사)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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