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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국제관악제가 제주 유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하는 지역대표 문화예술행사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신산공원에서 열린 관악제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정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2억 8000만원에 인턴 2명 지원 ‘경사’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제(이하 관악제)가 정부가 인정한 ‘지역대표’ 공연으로 선정됐다.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관악제만 선정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13일 제주도와 관악제 사무국에 따르면 관악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하는 ‘2017년도 문화예술진흥기금 정시공모 지원’에서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 ▲문화예술기관연수단원지원 두 개 사업에 선정됐다.

전국 66개 예술 행사와 함께 지역대표 공연예술제로 이름을 올린 관악제는 국비 2억 8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 금액은 올해 관악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전국 18개 음악 단체와 함께 문화예술기관연수단원지원을 받으면서 3월부터 12월까지 인턴 2명을 채용할 비용(2600만원)도 받는다. 지역대표 공연예술제의 경우 관악제가 제주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문화예술기관연수단원지원은 시각예술에서 문화공간 양이 함께 선정됐다. 문화공간 양은 3월부터 12월까지 인턴 1명 분의 비용(1300만원)을 받는다.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심의위원들은 일괄 심사평에서 “사업 선정 축제들은 공통적으로 ▲꼼꼼히 작성된 심의 서류 ▲수준 있는 예술적 완성도 ▲해외 출연진 확정 ▲적절한 예산 ▲지역 시민들의 참여에 대한 보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모는 제주도와 관악제 조직위가 함께 준비해 신청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민관 협력 사례로 평가 된다. 이로서 올해 관악제는 총사업비가 11억 3000만원으로 역대 가장 많은 투자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행사를 준비할 고정 인턴 직원도 일찌감치 투입될 수 있어 어느때보다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매년 8월마다 제주에서 열리는 관악제는 지난해 중국, 일본, 독일 등 23개국 2605명이 참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예산 규모에 걸맞게 참가국 확대 등 규모를 점차 늘려갈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악제 측도 “인턴 지원 사업의 경우, 늘 인력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지원 사업이 무엇이 있을지 찾아보자는 생각에 알아보던 가운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행사를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쁜 소식이지만 기대감 보다 사명감과 책임감이 든다. 도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관악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악제 조직위는 올해 행사를 함께 준비할 연수단원 2명을 채용한다. 서류 신청 마감은 2월 26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관악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관악제는 8월 8일 부터 8월 16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열린다. 

문의: www.jiwef.org 064-710-3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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