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특별자치도 출범 앞둬 손 놓을 수는 없다"
"FTA 1조원 융자지원 강구·타 후보 공약 수용"

▲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다음주부터 도정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1일 “다음 주부터 제주도정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태환 도지사 당선자는 이날 오후2시 당선 인사차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눈앞에 닥친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도지사에 취임하지 않았다고 이 문제를 놓을 수 없는 만큼 담당 실국장들과 협의를 거쳐 곧바로 업무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집무실은 선거사무실을 이용하는 방안도 있으나 거리가 멀어 공무원들이 불편해 할 수 있기 때문에 논의를 거쳐 집무실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자는 "도정을 20일여일간 비워 오늘 처음 왔으나 그동안 김한욱 대행께서 빈틈없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특별자치도는 직접 챙겨 순항되도록 해야 하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 각별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 특별행정기관 이관문제, 시군 공무원들이 통합에 따른 신분상 불안한 문제, 내년도 예산, 그리고 특별행정기관 예산문제에 차질이 없도록 오늘부터라도 직접 챙겨 조금도 빈틈이 있거나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이와 함께 취임직후 당장 손대야 할 시급할 현안과제로 "한미FTA 협상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자신이 선거 공약으로 내 건 임기내 농어민 1조원 지원융자체제를 바로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도민들이 요구한 것은 특별자치도를 시작한 사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이를 살려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도민들 뜻을 받들어 이에 대해 도정에 많은 비중을 두겠다"며 향후 도정추진 방향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김 당선자는 이어 도민화합 방안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대방을 인정하고 상대 의견을 존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을 꺼낸 후 "두 후보의 훌륭한 공약 중 받아들일 것은 과감히 받아들이겠다"면서 "화합방안 마련을 위해 시만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사회단체 역할도 중요하고 여러 지도자들과도 충분히 대화를 하면서 화합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예년에 비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예전 처럼 분열이 골수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신속히 화합으로 이끌 수 있기 대문에 취임 전에라도 바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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