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서 지역구는 비롯 1석 밖에 차지하지 못했지만 정당득표에서 마의 20%를 넘겨 제주에서 '진보정치' 뿌리를 내린 민주노동당이 "진보 생활정치의 대장정을 제주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1일 성명을 내고 "우리당을 지지해 주고 성원해 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한다"며 "다소 아쉬움도 있지만 20%에 가까운 정당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척박한 제주의 땅에서 제대로 된 진보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도민들의 명령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특히 5곳의 지역구 선거에서 획득한 의미 있는 득표는 소수당의 면모가 아니라 민주노동당이 실질적인 대안세력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 결과"라며 "이번 선거를 마치면서 자치, 복지, 환경, 공공성 강화라는 민주노동당 추구하는 제주의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민주노동당은 "제주도민들에게 약속했던 정책·공약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해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며 "특히 공공성을 외면하고 자본논리에 경도된 제주특별자치도를 진정 제주 주민을 위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제주의 미래는 물론 한국의 미래 파탄으로 내모는 한·미 FTA를 막아내기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아울러 ‘제왕적 도지사'를 견제할 확실한 '진보야당'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대안을 가지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제주의 땅에서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과 실천으로 도민들을 만나겠다"며 "발 딛고 선 현실에서부터 진보적 생활정치시대를 열어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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