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환경연대가 "김태환 당선자는 특별자치도 성공을 위해 전향적 도정창출의 전기를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일 '도지사 선거결과에 따른 논평'을 발표하고 "김태환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우리는 이번 김 후보의 당선을 중앙정치의 개입으로 얼룩졌던 선거과정에 대한 혐오가 작용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당사자로서 완결에 대한 도민사회의 주문이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평가했다.

참여환경연대는 "하지만 이번 선거과정에서 특별자치도는 화두가 되지 못했다"며 "후보간 특별자치도 정책의 차이는 물론 그나마의 토론도 공과를 따지는 공방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참여환경연대는 "당선자는 특별자치도가 도민사회의 여망과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특별자치도 추진과정에서 많은 논란과 갈등에 대해 당선자는 전향적인 자세로 '모두가 공감하는 특별자치도의 상을 구현'하기 위한 의사결집에 먼저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를 위해 참여환경연대는 "특별자치도로 간다고 하지만 도정은 여전히 과거의 구태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구태를 벗고 거듭나는 노력은 스스로에게는 뼈를 깎는 아픔일 수 있지만 도민에게는 큰 신뢰를 세우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거듭나려는 '개혁의 의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환경연대는 "민선 4기 제주도정의 성패는 '거버넌스'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특별자치체제하의 제주에서 거버넌스의 모범을 세우는 것은 우리나라 지방차치의 발전에서 중요한 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참여환경연대는 "도지사 당선자와 더불어 모든 당선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비록 선거에 패배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한 낙선자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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