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인사에서 정실인사 배제돼야" 요구

강군진 제주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은 2일 "이번 5.31 선거는 여느 선거과는 달리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은 없었다"고 말했다.

강군진 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은 이날 오전 5.31 지방선거 종료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가 과열되면서 일부 공무원의 선거유세장 출입을 둘러싼 논란 등이 있었지만 제주도청공무원노동조합의 선거중립 선언과 엄정한 선거개입 감시활동으로 그 어느때 보다도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예방, 공정한 선거를 치루는데 앞장섰다"고 자평했다.

강군진 위원장은 "일부 논란도 있었지만 이번 5.31 선거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 비해 볼 때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거의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TV토론회 준비 과정 개입에 대해서는 "TV토론회 준비를 선거개입으로 볼 것이냐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그것은 사법당국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답변을 유보했다.

강 위원장은 "이번 제주 5.31 지방선거는 전국 최고의 투표율에서 보여지듯이 다른 지방과 비교되는 수준 높은 주권행사는 도민사회가 명실공히 특별자치도로써 손색이 없는 높은 자치역량을 갖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위원장은 "이제 도민의 선택을 받은 도지사 당선자가 도민통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상대편 후보자의 공약 중 받아들일 것은 과감히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낙선한 후보자와 소속 정당에서도 당선자에게 진정으로 축하를 하며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선거로 인해 분열된 도민사회를 화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도청공무원노조는선거로 인한 갈등을 치유하고,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해 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지방자치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만간 있을 도시군 통합인사시에는 정실인사를 배제하고 합리적이고 능력위주의 인사가 단행되기를 강력히 요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공직사회의 화합을 통한 지역통합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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