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남북경협 환송만찬 참석,남북양측에 제안계획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자가 첫 대외공식행사에서 남북정상회담 제주개최를 요청할 예정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태환 당선자는 5일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환송만찬에 참석, 남북 양측에 남북정상회담을 제주에서 열수 있록 해 줄 것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김 당선자는 이날 환송만찬 주최자인 이종석 통일부장관으로부터 초정을 받아 특별자치도 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김 당선자는 환송만찬에서 남북경제협력과 민간협력교류에 대해 그동안 제주도가 담당해 온 역할을 설명하면서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의미를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김 당선자는 이종석 통일부장관과 북측 대표단 위원장인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남북정상회담 제주개최를 요청할 방침이다.

김 당선자는 아직 남북정상회담이 양측에서 거론되고 있지는 않으나 향후 남북양측 협의결과에 따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평화의 섬인 제주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줄 것을 공식 제안할 예정으로 있어 주목된다.

김 당선자는 또한 감귤 북한 보내기, 당근 보내기 사업 등에 대해서도 계속사업으로 추진하는 한편 한라산, 백두산 관광루트화 및 공동지질조사 등 학술관련 공동조사도 병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양북 양측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경우 개최지 후보지로 남측은 제주, 북측은 금강산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제주도 차원에서 남북정상회담 제주개최 유치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제주는 남북고위장관급회담, 국방장관회담, 경제협력회담 등 주요 남북관계자 회담이 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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