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 제주는 5월 셋째 주부터 시민 대상 '그림책 창작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는 8주 과정 기초반, 10주 과정 심화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워크숍 종료 후 완성된 그림책은 독립출판물 형태로 출간하고, 이후 그림책갤러리 제라진에서 상설 전시한다.
기초반은 그림책을 처음 만들어보는 이를 대상으로 한다. 일정한 규격의 16쪽 중철 제본 그림책 제작을 목표로 화요일 저녁(오후 7시 30분~9시 30분), 금요일 오전(오전 10시~오후 12시) 두 개 반을 각각 정원 12명 규모로 운영한다. 강사는 김영화(그림책 작가), 오경임(동화 작가) 씨가 나선다.
심화반은 앞선 그림책 창작 워크숍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다. 첫 시간에 20쪽 이상의 그림책 시놉시스를 필수로 발표해야 하는 그야말로 심화 과정이다. 수요일 오전(오전 10시~오후 12시), 목요일 저녁(오후 7시 30분~9시 30분) 두 개 반을 마찬가지로 12명씩 운영한다. 강사는 신수진(어린이책 기획자) 신현아(그림책 작가) 씨가 참여한다.
참가비는 두 개 반 모두 10만원이며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 제주 회원이나 후원 회원은 5만원이다. 강좌 장소는 삼도2동 주민센터 옆 모이세해장국 2층에 위치한 그림책갤러리 제라진이다.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 제주의 시민 창작 워크숍은 2년 연속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우수기획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워크숍 첫 해인 2015년에 그림책 29권, 지난해는 28권을 출간하고 시민들이 직접 꾸민 전시까지 열었다.
주최 측은 “그동안 평범한 시민들이 만들어 낸 그림책의 내용은 잊혀져 가는 제주의 생활사,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제주 옛 노래, 섬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픈 마음 등 제주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만이 펼쳐낼 수 있는 독특한 소재들을 담은 것이 대부분”이라며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을 담은 그림책을 만들면서 ‘창작’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매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의: 064-757-2014, http://gerazine.blog.me
한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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