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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예비검속희생자 삼면(서귀·중문·남원) 유족회는 6일 오전 10시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동에 위치한 삼면원혼위령제단에서 ‘제67주기 삼면원혼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삼면유족회는 6.25전쟁과 함께 예비검속으로 희생된 서귀포지역 주민들을 기리는 유족 단체다. 지난 2001년 8월 31일 설립됐다.

전쟁 발발과 함께 제주에는 예비검속령이 내려지면서 서귀포 14명, 중문 44명, 남원 22명 등 3개면 주민 80명이 당시 서귀포 오일시장 내 절간 창고에 구금됐다. 그리고 1950년 7월 29일 새벽 군 트럭에 실려나간 뒤 영영 소식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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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회는 설립과 함께 거린사슴휴양림에서 첫 합동위령제를 열었으며, 매해 음력 6월 15일마다 위령제를 봉행하고 있다. 2003년에는 하원동 현지에 위령비와 제단을 마련했다.

이날 위령제는 경과보고, 주제사, 추도사, 헌화, 분양, 음복 순으로 진행됐다. 서귀포시는 시장 명의의 3단 추모 화환과 제주(祭酒)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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