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는 버리는게 아닌 새로운 자원이라는 인식 절실” 제주형 자원재활용 운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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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림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26일 정책·공약릴레이 첫 번째 순서로 “도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쓰레기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생활쓰레기는 최근 제주의 최대 생활밀착형 현안이 됐다”며 “오는 2020년 ‘세계환경수도’를 꿈꾸는 제주로선 간과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고 진단했다.

제주도는 오는 2020년 ‘세계환경수도’를 목표로, 자원순환형 사회시스템 구축을 위해 ‘쓰레기 제로화섬’을 구상하고 있다. 폐기물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발생한 폐기물은 재활용․재사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대해 문 예비후보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제주도의 쓰레기정책은 ‘세계환경수도’와 거리가 멀다”며 “쓰레기 처리능력은 한계치를 넘었지만 대안은 뒷전인 채 신규매립장 조성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2019년 2월 구좌읍에 들어설 예정인 동복리광역소각장도 고온으로 쓰레기를 태워서 재만 거둬내는 스토커 방식을 채택, 결국 재를 매립하겠다는 것”이라며 “제주도의 쓰레기정책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예비후보는 “생활쓰레기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꿔 단순 매립이 아닌 철저한 분리배출과 함께 쓰레기가 새로운 자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어릴 때부터 쓰레기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한 조기교육이 필요하고 이에따른 유아와 초등학교 교육프로그램에 반영돼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또 “제주형 자원재활용 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며 “그 시발점으로 쓰레기 감축과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생산해 내는 것으로 ‘덜 사고, 좋은 것을 사고, 오래 사용하자’는 캠페인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쓰레기 요일배출제의 진단과 광역소각장에서 나오는 소각폐열을 통한 자원화도 검토가 필요하다”며 “도민과 행정이 공감대 속에 눈높이에 맞춘 생활쓰레기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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