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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성산읍 신산리 마을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와 간담회를 갖고 있는 고은영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제주녹색당). ⓒ제주의소리
고은영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제주녹색당)는 지난 24일 성산읍 신산리 마을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와 간담회를 갖고 “제주의 환경수용력을 넘어선 개발로 도민들의 삶의 질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2공항 추진에서 성산읍 주민의견이 배제된 점, 성산읍 주민을 대변할 정치인이 없는 점을 감안해 첫 번째 공식간담회를 성산읍대책위로 정했다.

고 예비후보는 출마 전부터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의 홍보팀에서 활동을 하는 등 제2공항 반대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제2공항 진행상황, 최근 도민여론,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역할, 제주도종합플랜의 필요성 및 폭설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방안 등 폭 넓은 대화가 오갔다.

고 예비후보는 “작년 연말부터 (국토부와 분리추진 합의 후) 내내 추운 마음일 것 같아서 가장 먼저 찾았다. 녹색당은 변하지 않는 든든한 동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우리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대책위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선거를 통해 제2공항 문제를 계속 지적하겠다. 이번 지방선거는 제2공항 찬성과 반대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종합계획에 대해서도 “제주도민의 방식으로 제주도의 발전을 이야기해야 할 시기다. 이제까지 국가차원에서 제주도를 수탈하고 군사기지화시키면서 공동체가 깨졌다”며 “제가 도지사가 되면 제주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제주미래비전을 다시 세우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또 “정보가 불공정하게 주어진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38.3%면 실제 반대하는 사람들은 더 많을 것이다”며 “도민 과반 이상이 개발 피로도를 느끼고 있다. 개발 악순환을 끊지 않으면 앞으로 50년, 100년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고은영 예비후보 선본은 성산읍대책위와 주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대책마련을 약속했고, 제주의 환경수용력을 넘어선 개발로 제주도민들의 삶의 질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지방선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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