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8일 손지현 부대변인 이름으로 논평을 발표하고 “원희룡 지사는 고 부경욱 주무관 유족과 7천 공직자, 도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먼저 “부경욱 주무관의 명복을 빈다”면서 “원 지사는 지난 24일 부 주무관이 숨진지 2시간 후, 병원이 아닌 팬클럽 행사에 참석해 만면에 웃음 띤 얼굴로 참가자들을 만나고, 인사하며 재선의지를 불태웠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사전에 계획된 행사였어도 도정 최고 수장의 이런 모습은 이해 할 수 없다”며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한 사전선거운동이 그렇게 중요했는지 특히 유가족과 7천 공직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내팽개친 작태였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원 지사에게 ▲부경욱 주무관 유족과 7천 공직자, 도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 ▲고인을 국가유공자로서 순직 처리, 의사자로 선정토록 노력 ▲재발방지 대책 수립, 새 안전매뉴얼 작성, 전문인력 충원, 관련 예산 확보, 전문교육 강화 등 현장 노동자의 근무여건 개선을 공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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