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등 언론 5사가 진행한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해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이 24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 건설계획을 폐기를 촉구했다.

도민행동은 “여론조사는 국토교통부와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제2공항 건설계획이 도민의 여론을 무시한 일방통행식 행정임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최대 쟁점현안으로 부상한 제2공항 문제에 대해 후보자들은 언론5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도민여론을 살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토부와 제주도를 향해서는 “도민 여론을 정확히 파악하고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용역을 중단하라”며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 용역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라일보와 미디어제주, 시사제주,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 5사는 23일 제주 항공편 이용 불편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현 제주국제공항 확장’이 4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산읍 제2공항 건설’ 응답은 25.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언론5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4월19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3.4%(총 통화 4361명 중 1020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의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통계를 보정했다. 자세한 여론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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