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노조와 이석문 후보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제주공론화위원회에서 학교 비정규직 문제 해결책을 모색한 뒤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골자는 △호봉제 임금체계 도입 △근속수당 인상과 근속가산금 신설 등 정규직 임금 80% 수준 인상 △급식·교무·돌봄교실 등 노동 강도 고려한 배치기준 완화 및 근무시간 확대 등이다.
이 후보는 이날(5일) 오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지부장 홍정자)와도 정책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 지지를 천명했다.
이 후보와 교육공무직본부는 △공무원과 동일한 근무시간 적용 △8시간 미만 근무자 복리후생성 수당 시간비례 지급 철회 추진 △교사, 공무원 동일 근속대비 80% 이상 임금인상 보장 및 수당 및 복리후생수당 차별 철회 추진 등에 의견 접근을 봤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지난달 29일 교육감 후보 2명에게 정책질의서를 보냈으나, 이 후보만 답변을 보내와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교비정규직노조와 교육공무직본부는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를 구성해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한때 이석문 교육감과 각을 세운 바 있다.
이 후보와 학비연대 교섭 결렬은 총파업으로 이어져 도내 각급 학교 급식 중단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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