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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을 외치며 촛불을 들었던 제주시민들이 지방권력 교체와 완전한 적폐청산을 주창하고 나섰다. 

이순미씨(53) 등 8명은 9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지역 민주후보들의 필승을 통한 지방권력 교체를 주문했다.

이들은 “박근혜 탄핵에 참여한 시민들 중 SNS를 통해 670명이 (선언에)참여했다. 특정 후보 지지가 아니라 새로운 선택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였다”며 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제주지역 촛불민주시민 선언문 참가자 일동' 명의의 선언문을 통해 “2018년 6월은 제주사회에 새로운 변화와 역사를 꿈꾸는 지방선거를 마주하고 있다”며 “독선과 아집으로 점철된 원희룡 도정 4년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끝없는 난개발을 부르는 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끝내고 제주사회와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난 9년 이명박근혜 정권 아래 4.3과 도민은 철저히 외면 받았다”며 “하루 빨리 4.3특별법 개정을 통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피해자 배·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단과 대립, 갈등의 정치가 아니라 다양한 정치적 목소리를 담아내야 한다”며 “협의와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새로운 정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는 제주도에 평화의 바람이 넘실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새로운 가치와 정책을 추구하는 정치세력이 선택받는 지방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지방선거를 맞아 6월 민주항쟁과 촛불혁명 완성이라는 시대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들도 그 길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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