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제주 어업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다. 

22일 통계청 ‘2018년 2분기 제주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 어업생산량은 1만8302톤으로 전년동기(1만9942톤)보다 1640톤(8.2%) 줄었다. 

어업생산금액은 약 1963억원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약 76억원) 감소한 수치다.  

일반해면어업의 경우 1만2090톤으로 지난해보다 288톤 감소했다. 특히 올해 2분기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6203톤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무려 1352톤(17.9%) 줄었다.

천해양식어업 생산금액(약 877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13.2%(약 133억원) 감소했지만, 일반해면어업 생산금액(약 1082억원)은 5.6%(58억원) 증가했다.  

일반해면어업 품종별로 갈치(29.2%)와 고등어(57%), 전갱이류(364.4%)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량이 늘었고, 옥돔은 42.3% 줄었다. 

통계청은 제주 인근 바다 수온 상승으로 어군 밀도가 높게 형성돼 소형선망어선 등 조업일수가 증가해 갈치와 고등어 등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천해양식어업은 가자미류(58.1%)와 돌돔(58.5%) 생산량이 늘었으며, 넙치류는 20.4%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 5월부터 넙치류를 양성하느라 출하규격이 미달돼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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