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 가능의류, 재활용 제작품, 천연염색 제품 등 상품 1500여점 마련

17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는 북한 룡천역 폭발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룡천 주민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바자회가 열렸다.

제주시자활후견기관(관장 고은택) 주최, 재사용·재활용자활근로사업단 '수눌음세상' 주관으로 열린 '룡천주민돕기 사랑의 바자회'에서는 후원기관을 통해 수거된 재활용 가능한 의류 1000여점과 재활용 제작품(리메이킹 제품), 천연염색(갈천)제품, 유수암 목공예품, 무농약 제주 항아리 콩나물, 기타 소품 등이 시민들의 구매손길을 기다렸다.

▲ 강종우 제주시자활후견기관 실장.
강종우 제주시자활후견기관 실장은 "이번 바자회는 폭발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룡천 주민 돕기의 취지와 더불어 제주시자활후견기관 재활용·재사용 공익사업단이 출범해 본격 활동하게 됨을 알리는 첫 행사이기도 하다"며 행사취지를 밝힌 후 "홍보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물류센터기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독자적 재활용매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강종우 실장은 "재활용·재사용 공익사업단은 2004년 하반기 내로 재활용 장터 등의 주기적 활동을 펼치고 재활용장터의 상설화를 목표로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고 "재활용·재사용 물품들도 세탁·수선 등의 과정을 거치면 새 상품 못지 않은 좋은 물건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자원의 재사용·재활용을 강조했다.

   
어울림마당에서는 바자회와 더불어 룡천주민돕기 모금활동도 펼쳐졌는데 바자회 수익금과 모금 성금은 전액 룡천주민돕기 성금으로 보내진다.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제주시자활후견기관 재활용 작품전에는 여러 가지 재료로 재활용 제작된 생활소품에서 의류 등이 전시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제주시자활후견기관 재활용·재사용 공익사업단에 물품 등을 지원해 주실 분은 제주시자활후견기관(722-8219, 756-5425)이나 수눌음세상(751-8219)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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