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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 ⓒ제주의소리
제주 제2공항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이 24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청 맞은편 도로에 설치된 10개 천막의 배경과 기능 등을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운영중인 천막은 △방문자 환영카페 △여성 천막 △성산읍제2공항반대대책위 천막 △김경배 천막 △제주녹색당사 천막 △청소년·청년 천막 △비무장평화 천막 △연구자 공방 △예술행동 천막 △제주공항웰컴시티대책위 천막 등 10곳이다.

지난해 12월 19일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주민인 김경배씨가 단식농성에 돌입한 시기부터 들어선 천막은 한 동씩 늘어나 지난 18일 성산읍반대대책위 천막까지 총 10동이 운영중이다.

제주도청 현관 앞까지 포함하면 총 11곳이 농성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들은 "하나의 텐트에서 시작된 천막은 이제 열 동의 대형천막촌으로 자리잡았다. 도청앞 천막촌은 이제 제주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상징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천막촌 사람들에게 따뜻한 연대를 보내주시는 도민들과 전국 각지의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도정은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제2공항 사업 중단과 공론화 조사결과를 내팽개친 영리병원 허용 철회, 폭력적인 집회 탄압에 대한 공개사과에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도정을 농단한 죄를 물어 도지사의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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