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농업연구소, 쥐 실험결과 복부지방 21%, 체중 13% 줄어

불쑥 나온 뱃살. 한때는 '인격'이라며 우스게 수리로 자위도 했지만 이제는 건강위험을 알리는 '바로미터'다. 배가 나오면 나올 수록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그 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깅이다, 헬스클럽이다 하면서 뱃살 빼기에 고민하지만 일단 한번 나온 뱃살을 빼기란 그렇게 쉽지 않다. 퇴근 후 직장동료나 친구들과 마신 한 잔의 술과 삼겹살 안주가 뱃살을 더욱 불리게 할 뿐이다.

그렇다면 내일부터 당장 양파쥬스를 마셔보자. 양파 1~2개를 갈아 만든 양파쥬스를 매일 마실 경우 뱃살이 확실히 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 기능성연구팀이 양파즙액을 매일 먹인 쥐는 복부지방이 월등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2개월간 비만사료(고지방사료)를 먹인 쥐와 양파쥬스(하루 2g  내외)를 같이 먹인 쥐를 비교한 결과, 복부지방은 21%, 전체 체중은 13% 줄었다. 반면 고환의 발달은 양호해 비만사료를 먹인 쥐에 비해 18%의 무게 증가가 있었으며, 지방간 생성도 현저히 줄었다.

난지농업연구소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도 하루에 1~2개의 양파쥬스를 먹으면 뱃살을 빼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양파는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양파소비를 확대시켜 어려움에 빠진 생산농가와 농촌도 돕고, 불쑥 나온 뱃살도 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일부터 시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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