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우치난츄대회 취재기(6)] 감동적인 폐회식과 피날레
92세 노인 "다음 대회 참석 위해 건강 조심하겠다"

제주의 소리는 지난 10월11일부터 15일까지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제4회 세계 ‘우치난츄’ 대회를 단독 취재했다. 지난 1990년부터 제1회 대회가 시작되어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 21개국 3개 지역에 퍼져 있는 오키나와현계인(오키나와 출신 교민)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우치난츄(‘오키나와 사람들’이라는 오키나와 방언)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우치난츄 네트워크의 계승과 심화·확충을 목표로 5년마다 열리고 있는 이 대회와 관련된 내용을 6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제4회 세계우치난츄대회 기간 동안,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소개한 이벤트 외에도  ‘가라데·고무도 교류제’, ‘국제친선축구대회’, ‘국제친선게이트볼대회’, ‘류큐교향악단 콘서트’, ‘류큐고전예능감상회’, ‘무용에의 유혹’, ‘NHK 노래자랑’, ‘뮤지컬, 바다로부터 돼지가 오다‘, ‘찬플 교류제’,  등의 다양한 문화·체육 이벤트가 개최됐다.

이 뿐만 아니다. 오키나와현 내에 있는 31개의 시정촌(市町村,시읍면)별 이벤트도 동 대회기간 동안 다양하게 개최되어 오키나와 전역이 말 그대로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당초 5회 연재계획이었다가 1회 늘려 6회까지 이 대회를 소개할 예정이어서, 안타깝지만  상기 프로그램을 일일이 소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여기서는 폐회식을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본 소감을 얘기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 한다.

# 감동적인 폐회식과 피날레

   
 
 
2006년 10월 15일(일) 오후 5시 30분 기노완시에 있는 오키나와 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는 4일간의 대회를 마무리하는 폐회식이 열렸다.

우치난츄(오키나와인)로서 아이덴티티를 재확인하고, 고향 오키나와의 발전과 평화를 위해, 세계에 펼쳐지는 우치나 네트워크의 계승과 심화·확충을 목표로 개최된 제4회 세계우치난츄 페스티벌. 대회 참가자 모두의 만남을 축복하고, 또 재회의 소원을 담아 열리는 대회의 피날레 세레모니다. 폐회식에 참가한 사람들은 3천9백명(주최측 발표).

폐회식은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해, 개식(開式)의 말, 주최자 인사, 해외 참가자 대표 인사, 유학생 인사, 쥬니어 스터디 투어 참가자 대표 인사, 대회 선언, 폐식 순으로 진행되었고, 후반은, 히라타 다이이치(平田大一)씨가 연출한 특별공연(스페셜 어트랙션)이 이어졌다.

▲ 15일 폐회식 장면.
폐회식은 당초 5시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20분 정도 지연돼 5시 50분경에 시작됐다.

‘오프닝 영상’은 해외참가자들이 공항에 도착하는 장면부터 시작하여, 전야제 퍼레이드, 개회식과 각종 이벤트 등 대회기간 중에 벌어졌던 모습을 담고 있다.

대회 실행위 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주최측을 대표하여 이나미네 게이치(稻嶺惠一) 지사의 인사가 있었다. 대회 실행위원회 회장이기도 한 이나미네 지사는 “대회를 통하여, 감동적인 만남과 교류를 체험하고, 오랜만에 만나기도 하고, 또는 처음으로 보는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자연과 개성이 풍부한 전통 문화로 강한 인상을 안겨 주었다고 생각한다. 대회에서 길러진 인연과 우정을 길러, 이 대회의 성과를 차기 대회로 이어 나가자”고 인사하며 대회 성공을 자축했다.

▲ 폐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나미네 지사.
이어 해외 참가자를 대표해, 브라질에서 참가한 요나미네 마츠구(與那嶺眞次) WUB 인터내셔널 회장이 “우치난츄의 진실한 마음이 하나인 것을 느꼈다. 다음 대회에서 만나자”라고 외쳐 큰 환성이 장내에 울려 퍼졌다.

유학생 대표로 류큐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는 볼리비아 출신의 대학생, 쥬니어 스터디투어 참가자 대표의 인사도 이어졌다.

▲ 주니어스터디투어 참가자대표 인사.
다음으로 각각의 나라로 돌아가는 우치난츄들에게 재회의 염원을 담은 ‘대회 메시지’가 은은한 음악에 맞추어 낭독됐다. ‘미래에 잇는 꿈’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읽어 내린 것은 國場勇志군(16, 昭和약학대학 부속고교 1년)과 謝敷 에밀리양(18, 볼리비아 거주). 이들은 “지금, 새로운 여행이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지쳤을 때에는 돌아와, 반드시 희망을 충전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고향을 잊지 말고, 또 만납시다”라고 대회 메시지를 함께 낭독해 회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메시지를 낭독하고(가운데 2명) 대회 테마송을 부르고 있다(남녀가수).
이들의 마지막 메시지 구절인 ‘Let us meet again’을 끝으로 남녀성악가가 등장, 대회 공식 테마송을 불렀다.

이어 대회실행위 부회장의 폐회사가 끝난 후 특별공연으로, 총 400명이 출연한  장대한 창작극 공연이 이어졌다. 이들은 에이사(오키나와 전통무용), 사자무용, 줄다리기의 연무 등을 차례차례로 펼쳐 무대를 화려하게 연출, 세계 각지에서 온 참가자가 모두 기립하여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 공연을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게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국외자인 필자도 이 장엄한 어트랙션에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다.
      

   
 
 
   
 
 
폐막식이 끝난 후 어트랙션 출연자 4백명이 행사장 밖에 2열로 도열, 행사장 밖으로 나오는 해외참가자들을 박수와 환호로 배웅하며, 자연스럽게 참가자들을 그랜드 피날레 장소인 인근 기노완 해변공원으로 인도했다. 주최 측의 섬세한 기획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 공연이 끝나고 행사장 밖에서 2열로 도열, 해외참가자를 배웅하는 공연단.
기노완 해변 공원에서의 그랜드 피날레는, 참가자와 현민을 합해 2만 3천명(주최측 발표)이 함께 밤하늘 아래 샤미센(산신:三線의 오키나와 민속악기)의 음악에 맞추어 카챠시(오키나와 전통춤)를 춤추며, 차기 대회에서의 재회를 약속했다.

▲ 15일밤 기노완 해변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세계의 우치난츄와 현민이 그랜드 피날레에서 하나된 마음으로 카챠시를 춤추고 있다. 사진출처=오키나와 타임즈.
이로서 12일에 개막한 제4회 세계의 우치난츄 대회는 종료됐다.

제1회 대회에는 해외에서 2,400명이, 2회 대회에는 약 3,400명, 3회 대회에는 약 4천명이 참가했다는 세계우치난츄 페스티벌. 4회째인 올해는 4천7백명이 참석했다. 1회 대회에 비해 15년 만에 약 2배정도 참가자가 증가한 것이다.

오키나와 현에서의 특별한 지원도 없는데 매 대회 때마다 해외참가자가 증가하고 순수한 자비로 이렇게 열정적으로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다음날 오키나와신문에 실린 해외참가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다. 

 

해외 참가자들의 대회참가 소감

셋코 마코이씨(66: 미국 워싱턴 거주 1세 교민 )
-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였다.(피날레 장소에서 만면에 미소를 가득 머금고 카챠시를 춤추면서) 훌륭한 스테이지에 감동했다”고 탄성을 질렀다.

우에하라(上原) 케빈씨(42: 하와이 거주 3세)
- “(이번 3회째 참가했다며) 친구나 친척에게 ‘다녀 왔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좋은 대회”라고 기뻐했다.

사이토 사토루(齊藤悟)씨(20: 브라질 3세)
- “전 세계에서 이렇게 많은 우치난츄가 모이는 것에 감격했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무라타(村田) 드리스씨(34: 16년만에 페루에서 온 현계 3세)
- “전 세계로부터의 참가자들이, 마치 친족과 같이 접촉할 수 있었다. 지난 1월에 있었던 페루 이민 백주년 기념식전에 출석한 사람들과도 재회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재회를 기뻐했다.

사치마 타츠오(崎間達雄)씨(64: 부모님이 舊佐敷町 출신, 브라질 오키나와 문화센터 부회장)
- “부모님의 고향을 방문했다. 어렸을 적 (부모님에게서) 들은 풍경을 접하고 가슴이 벅찼다. 방언을 듣고 우치난츄가 피가 요동쳤다”

낸시 마기아씨(83: 하와이, 현계 2세)
- “(피날레로 행해진 줄다리기 밧줄을 소중하게 안으면서) 밧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 추억을 가득히 간직하고 간다. 돌아가는 것은 괴롭지만, 다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건강 조심하고 싶다”

대회가 끝나 우키나와의 추억을 가슴에 안고 귀국길에 오르는 오키나와 교민들의 이야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마츠모토(松本) 요시씨(92: 大宜味村 출신, 브라질 거주, 이번 대회의 여성 최고령 참가자)
- “오키나와에서의 나날은 꿈꾸고 있는 것 같이 즐거웠다. 많은 친척과 친구에게 환영받아, 우치난츄의 간심(肝心)은 변하지 않는 것을 실감했다. 차기 대회도 건강하게 참가하고 싶다”라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 16일 오전 세계의 우치난츄 대회가 끝나고 나하 공항에서 브라질로 귀국하는 여성(오른쪽)이 친척의 손장단에 카챠시로 응하고 있다(왼쪽). 친척 등과 얼싸안고 이별을 아쉬워하는 멕시코의 페레스·게라씨 일가(오른쪽). 사진출처=오키나와 타임즈
테루야 요시코(照屋良子)씨(65: 브라질에서 참가한 1세)
- “많은 친척에게 극진하게 환대를 받아 정말로 감격했다. 역시 오키나와는 최고다. 오키나와 방언으로 이야기도 할 수 있었으므로 좋았다. 빨리 가족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시마브크로·루이스씨(52: 9년만에 오키나와 방문, 페루의 현계 2세)
- “친척과 마신 오랜만의 전통술이 맛있었다. 세계의 우치난츄와 만나 교류할 수도 있었다. 다음 대회가 몹시 기다려진다”

 

# 대회의 성공요인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왜 오키나와 교민들이 이 대회를 줄곧 기다리며 참가하려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오키나와 현지 주민들의 가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환대(hospitality)’가 바로 그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굳이 부연할 필요가 없음직 하다. 이들은 오키나와 주민들의 환대를 받으며 진정 ‘우리는 모두 친족’이라는 느낌을 갖고 돌아간다. ‘환대’야 말로 재방문을 결정하는 최대의 관광 상품이라는 것을 재확인 시켜준다.

둘째는 치밀한 대회의 준비다. 처음과 끝이라 할 수 있는 개·폐회식의 탄탄하면서도 감동적인 구성, 특히 특별 공연은 오키나와 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가슴깊이 각인시켜준다. 또한 모든 안내판, 브로셔, 팜플릿, 포스터 등을 일어·영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 4개 국어로 만들어 배포하거나 전시함으로써 해외참가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띤다. 심지어 자원봉사자의 복장도 각 언어별로 색깔을 달리해 해외참가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파란색은 영어권, 빨간색은 스페인어권, 초록색은 포르투갈어권 자원봉사자 유니폼.
준비기간도 만만치 않다. 대회가 시작되기 1년 전부터 사무국이 구성되고, 대회가 열리는 정초에는 직접 캐러밴을 구성해 해외 현지교민들을 찾아가 대회홍보를 하는 치밀함도 보인다.

▲ 지난 1월 페루에서 열린 설명회. 사진출처=대회홈페이지.
오키나와 주민들의 대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대회 2백일전, 1백일전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하고, 대회 로고 및 마크 등의 공모를 하기도 한다. 대회가 임박해서는 앞서 살펴 본대로 프레이벤트를 개최해 대회분위기를 점차 고조시킨다. 

▲ 지난 3월24일에 있었던 대회 200일전 이벤트. 사진출처=대회홈페이지.
또한 대회기간 동안 해외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회 프로그램에 대한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하여 이번 대회에서의 모자란 점을 보완하고 다음 대회를 준비해 나간다.
 
나아가 이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오키나와현 뿐만 아니라 시정촌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정기관은 물론, 교육기관, 언론, 문화예술단체, NGO에 이르기까지 오키나와의 거의 모든 기관단체들이 참여하고 협력하고 있다는 점도 대회 성공의 한 요인이라 생각한다.

▲ 일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된 대회 앙케이트 자료.
그리고 오키나와 주민들의 문화정체성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오키나와인들의 정체성을 대표하고 있는 독특한 방언의 존재와 오키나와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오키나와 주민들의 특성도 세계의 우치난츄를 하나로 묶어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행사에 등장하는 오키나와 전통춤인 에이사와 카챠시가 그러하며, 이 전통 민속음악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샤미센(산신)이 그렇다. 샤미센은 오키나와 주민들의 모든 가정에 하나 이상 갖고 있다 하며, 초등학교 때부터 이 악기의 연주법을 배운다고. 가정 내에서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샤미센으로 민요를 연주하는 모습은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 14일 월드바자회장의 산신(왼쪽) 판매 코너.
이러한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음악과 민요를 선호하는 층과 그렇지 않은 층이 세대별로 나누어지는 반면, 오키나와에는 세대간 구분이 없다. 오히려 대회기간 동안 스테이지에서 그룹사운드를 통해 카챠시의 백뮤직을 연주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다.

▲ 11일 벌어진 전야제 퍼레이드에서 도로 중앙에 있는 지역 락가수의 반주와 노래를 배경으로 전통춤을 힘차게 추고 있는 오키나와 학생들.
마지막으로, 지난 회에 소개한 바 있던 오키나와 사람들의 ‘열린 마인드’도 무형의 자원으로서 대회성공의 큰 힘이 됐다고 판단된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이나 민간차원에서 오랫동안 지속해 온 국제교류의 경험과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와 공생교육이 오키나와 주민들의 마음 속에 각인돼, 자연스런 참여와 환대 속에 대회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쳐 대회는 준비되고 그야말로 오키나와 주민들은 하나가 되는 것이다. 바로 축제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 글을 맺으며 - 제주를 생각한다

나하 공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오키나와 교민은 아니지만 필자 또한 5년 후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갖는다. 필자 또한 이런 심정인데 오키나와 교민들이야 오죽할까? 90세가 넘은 어르신이 다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건강에 조심하겠다는 얘기를 접하며, 5년 후에는 이번 대회보다 더 많은 숫자가 이 페스티발에 참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들 것이라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세계섬문화축제’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98년과 2001년 두 차례 개최하고 결국은 중단된 이 축제의 예산은 무려 214억원이다(1회 대회 124억원, 2회대회 90억원). 이 축제가 끝난 후 이 축제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여전히 공방이 진행되고 있다. 전적으로 실패한 전시성 축제라는 혹독한 비판에서부터, 기획취지는 좋았는데 운영미숙으로 벌어진 한계라는 평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평가가 상존하고 있다.

반면 세계우치난츄 페스티발의 예산은 3억5천만엔이다. 최근 환율이 하락하여 원화와 엔화의 환율이 1:8 정도인데 이를 적용시켜 보면 28억원 정도의 예산이 든 셈이다. 이 중 자치단체 예산은 3억 1백만엔(약 24억원), 나머지 4천9백만엔(약 4억원)은 기업협찬을 받아 충 당했다.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은 단 한푼도 없다.

필자는 여기서 섬문화축제의 성공여부를 따지고 싶지 않다. 다만 양 축제에 투입된 예산만으로 산술비교해 보았을 때, 제주의 경우 오키나와에 비해 분명코 별로 내세울게 없다는 말이 된다.

혹자는 이러한 대회를 관광객 유치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축제라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을 하거나, 외부 소비지향적이라 폄하하기도 한다. 축제의 본질적 의미를 잘은 모르지만 세계우치난츄대회가 축제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떠한 것이 축제인지 되묻고 싶다.

공허한 ‘백만 제주인’을 외치기 앞서 실제적인 제주도민의 정체성을 확인할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제주의 대표축제를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오키나와의 사례는 우리가 진지하게 벤치마킹할만한 사례가 아닌가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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