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고길홍 17~23일 일곱번째 전시

   
 
 
한라산이 숨을 쉰다. 사계절 오랜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듯, 한라산신(山神)이 '훅훅' 긴숨을 내 뿜는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사진작가 고길홍의 일곱번째 개인전은 한라산의 장엄하고 웅장한 한라산의 위용을 볼 수 있는 전시회.

20여년 전 부터 제주도의 이곳 저곳에서 바라본 한라산의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온 작가는 말 그대로 한라산을 사랑하는 사람, 한라산을 가슴에 담고 싶어 하는 사람 중 하나다.

광선의 각도와 작가의 감각적인 구도에 따라 다양하게 앵글에 녹여낸 앵글 속에는 각도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명산의 장엄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한라산 속 이곳저곳에서의 모습을 담은 한라산 사진전시회는 가진 적이 있으나 이렇게 한라산속이 아닌 해변과 제주의 부속섬, 오름 등지에서 담은 모습을 내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만큼 작품 하나 하나에는 인간 고길홍의 한라산 애정이 그대로 녹아있다.

작가는 사진을 삶의 동반자로 살고 한라산을 다니면서 한라산의 사계와 생태, 그리고 한라산의 변화 등을 기록적인 가치로 필름에 세기는 작업을 해 왔고 지금도 그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은 약 50여점. 크기나 비율도 다양하다. 그 만큼 분신이랄 수 있는 카메라 역시  소형, 중형, 파노라마, 대형 등 그만큼 다양해 그의 사진 인생을 엿보게 한다.

   
 
 

특히 주변의 봉긋 솟은 오름들과 어우러진 우도에서 보는 한라산의 풍광은 보는 이는 이의 눈을 사로잡을 만큼 주목할 만한 작품.

작가 고길홍씨는 "한라산의 모습이 제주도 어느 곳에 보더라도 그만큼 아름다운 장엄과 형태를 보여 준다"며 "명산의 모습은 사계절에 따라 그 아름다움도 변화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또 "이번 한라산은 하나의 테마일 뿐 앞으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날까지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해 셔터를 누를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고길홍 작가는 제주적십자산악안전대장과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한국사진작가회 회원, 한국사진기곡협회 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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