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군사력, 경제력 보다 문화적 매력이 지배"

"군사력, 경제력 그 다음에 지배하는 힘은 매력이라고 했습니다.
군사력은 힘으로 남을 제압하지요, 경제력은 돈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문화에서 오는 그 느낌 내력은 공감을 통해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거대한 힘입니다.
이 문화의 힘 매력이 지배하는 21세기 이 첫 막을 올리는 것이 바로 한류라고 하는 큰 흐름입니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문화 메시지'로 시작된 '한류엑스포 in ASIA'가 100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29일 오전 10시 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한류엑스포는  한국의 대중문화를 범아시아적으로 확대해 우리 국민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부각시키고, 전세계 문화인류에게 한류의 무한한 가치를 깨닫게 해 한류의 홍보와 발전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마련된 야심찬 행사.

이날 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 앞 야외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비롯해 김재윤 조직위원장과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한류스타 배용준을 비롯한 연예인 등 2천여명이 참석했고, 연예인 핸드프린팅과 테이프커팅 등에 이어 참석자들이 차례로 전시장을 관람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배용준을 비롯해 이정현, 채연, SG워너비 등이 출연하는 개막축하공연이 2시간여 동안 진행되고, 오후 6시 슈퍼주니어 공연도 펼쳐진다.

'Theme Zone'과 'Business Zone'으로 운영되는 전시행사는 한류스타들이 출연한 겨울연가와 대장금 등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의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

 

한류스타의 삶과 사랑, 열정을 담은 사진전도 꾸며지며, 한류상품 및 스타를 소재로 한 물품을 살 수 있는 가게 'MD Shop'도 운영된다.

 

공식행사와 상설행사, 특별행사로 구분돼 진행되는 공연에는 한류엑스포 기간 스타들이 잇따라 출연한다.

개막축하공연에서는 배용준과 함께 일본에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윤손하가 방송인 강병규씨와 함께 진행을 맡아 공식무대에서 7년여 만에 배용준과 재회하는 감격을 누렸다.

한류엑스포 전시장 1관은 스타게이트, 엑스포 스타광장, 상징조형물, 멀티영상관, 스타청동상 등을 갖춘 '한류주제관', 스타 애장품, 스타의 일상 등을 소개하는 '스타 빌리지', 한류열풍을 일으킨 영화와 드라마 세트장, 체험관 등으로 꾸며진 '테마 체험존', '아시아는 하나'를 주제로 한 '함께 하는 아시아' 등이 설치됐다.

전시장 2관에서는 김중만 사진전시회, 박종철 패션전시회, 롯데 스타 소장품전 등이 마련됐고, 협찬기업 등의 전시관도 별도로 마련됐다.

<다음은 이어령 전 문화관광부 장관 축사 전문>

한류엑스포에 동참하신 여러분들 축하 드립니다.
군사력, 경제력 그 다음에 지배하는 힘은 매력이라고 했습니다.
군사력은 힘으로 남을 제압하지요, 경제력은 돈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문화에서 오는 그 느낌 내력은 공감을 통해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거대한 힘입니다.
이 문화의 힘 매력이 지배하는 21세기 이 첫 막을 올리는 것이 바로 한류라고 하는 큰 흐름입니다.
공기가 흐르듯이 물이 흐르듯이 사람의 마음이 끝없이 흘러가면서 정지 할 줄 모릅니다.
한류의 그 흐름은 일본, 중국, 베트남  아시아를 넘어서 이젠 세계곳곳에 이러한 내력의 메아리들이 치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것이 18000의 신들이 살고 있다는 제주도에서 열리게 된 것 참으로 뜻있고  또 기쁜 일 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자리를 같이 해주신 이 제주도에서 앞으로 100일 동안 일어난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한류에 역사를 그리고 미래의 모든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큰 모태를 이뤄서 여러분들의 오늘의 이 뜨거운 열기와  미래에 대한 큰 흐름이 이 희망의 섬에서 펼쳐지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정말 마음속 깊이 축하 드립니다.
한류는 혼자서 안됩니다.
마치 손 벽이 한 손으로 소리를 낼 수 없듯이 마주쳤을 때 거기에 여러 가지 환희 의 박수소리가 들립니다.
그러기 때문에 마치 그 성냥불처럼 혼자서는 발화 할 수 없는 한류의 여러가지 느낌과 예술의 감동 같은 것들은 마주 치는 한국 문화에 강타가 되는
일본, 중국 여러 이웃나라들과 함께 공감을 나눌 때 비로소 한류는 형성이
되는 것입니다.
중국은 대륙이지요 일본은 섬 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삼 방향이 바다로 둘러쳐져 있고 그리고 한쪽은 거대한 대륙과 이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깐 대륙의문화와 또 섬의 문화들이 서로 합쳐서 융합되면서 독특한 한국문화 특히 옛날문헌에도 보면은 "동이족 한국사람들은 가무에 능했다" 그런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중국, 한국, 일본 이 세나라 사람들
은 대륙 반도 섬이라고 하는 각자 다른 문화들이 하나에 어울려서 한류라고
하는 것을 만든 것이지 한국 하나 만에 이젠 예술과 대중문화가 아닙니다
한류가 커지는 것은 일본인의 가슴 중국인의 그 마음이 있었을 때 더욱 풍요로워 집니다
그리고 그러한 팬들의 성원들이 다시 새로운 한국의 흐름을 또 만들어 냅니다.
한류는 한국 것이 아닙니다
오늘 여기에 모이신 일본 팬들 중국 팬들 그리고 본고장인 한국사람들이 공
유하는 문화적인 재산이지요
요즘 "커먼스"라는 말이 유행합니다
공유제 어떤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함께 누리는 재산을 커먼스 공유제라고 그러는데 이것이 21세기의 새로운 개념이 이 공유제로부터 나옵니다
오늘 이 자리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여러분들이 함께 소유하고 있는 문화의 자원이고 그 재산인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 그리고 한류의 스타들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호흡으로 한류의 큰 흐름을 전세계로 뻐처가는  그 기점이 바로 이 자리에서 이루어 진다는 것을 저는 확신 합니다
거듭 축하 드리면서 성공리에 이 한류의 흐름이 더욱 깊고 힘차고 널리 퍼져가는 그러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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