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FC, 제주출신 5명 신인지명…지역밀착 강화

제주 유나이티드가 `2007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를 통해서 13명의 신인 선수를 선발했다. 특히 이날 선발된 신인 13명 중에는 제주출신도 5명이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제주는 22일 서울 방이동 소재 올림픽파크텔에서 이루어진 K리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황호령(22·동국대), 2순위로 이종찬(19·배재대) 등 모두 13명의 신인을 지명했다.

선수지명 1라운드에서 5번째로 지명기회를 얻은 제주는 제주출신으로 '전국체전 스타' 황호령을 택했다. 추자도 출신인 황호령은 화북초등학교 시절 팀을 전국소년체전 은메달로 올린데 이어 오현중으로 진학해서는 전국소년체전 중등부 사상 첫 금메달을 제주에 안겨줬다. 또 오현고에 진학해서도 제주에서 열린 83회 전국체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오현고를 전국 최강팀으로 끌어올리는 등 전국체전을 휩쓸어온 유망주다 황호령은 동국대 휴학중이다.

또 제주출신으로 서귀고를 나온 강준우(24·창원시청)와 이상준(23·창원시청), 중앙중을 거쳐 보인정산고로 진학한 문경민(18), 그리고 강주호(28·헴멜) 등 5명을 지명했다.

제주유나이니트가 이날 제주출신 5명을 지명함에 따라 제주출신 선수는 제일고 출신의 공격수 심영성(19)과 함께 모두 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제주가 제주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것은 지역팬들과의 밀착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리그부터 관중동원에서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해성 감독은 "제주가 지역연고를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선수 영입도 그 방향에 맞추어 진행했다"면서 "특히 1순위로 지명한 황호령은 제주 오현고 시절 뛰어난 활약을 펼쳐 지역에서 인지도가 있는 선수로 제주 팬들에게 큰 관심을 유도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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