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제주도당, 故 김선일씨 명복 비는 논평 발표

김선일씨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던 국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이는 끝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24일 '삼가 故 김선일 님의 명복을 빕니다'란 논평을 발표, "참담한 심정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故 김선일씨의 부모님을 비롯한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테러집단의 위협 앞에 젊은 날의 부푼 꿈을 간직한 한 젊은이의 처절한 절규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김선일씨를 살해한 이라크의 무장테러단체의 반인륜적인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열린우리당 도당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이라크 내외의 무장테러단체를 포함해 어떠한 세력이든 민간인을 상대로 한 반인륜적 테러를 즉시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외교당국은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시급히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김선일씨 피랍시점에 대한 의혹과 외교라인의 인지여부, 김선일씨 구출을 위한 협상과정 등을 볼 때 우리 정부의 이라크 교민보호 대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철저한 책임규명과 관련자들의 책임소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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