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제주, 1월 실물경제동향 발표…수요지표는 호조인 반면, 생산 증가세 등 둔화

지난 1월 중 제주지역 경기의 소비와 투자 등 수요지표는 호조를 보인 반면, 제조업 생산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취업자 수 증가폭은 축소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7일, 금년 1월중 제주지역의 실물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수요부문별로 살펴보면 소비부문의 경우 매장매출액은 큰 폭 감소세를 보였으나 신용카드 이용액(물품·용역 구매액)의 증가세는 확대됐다.

투자부문의 경우 설비투자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3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고, 건설수주액도 7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생산활동 중 제조업생산은 음식료품이 부진을 보인며 증가세가 주춤했고, 농·수·축산업은 농산물 출하액이 감소를 기록한 반면, 수산물 출하액은 갈치 출하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관광부문에서도 내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수 증가세가 견보하게 이어지면서 관광수입도 전월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농림·어업부문이 계절적 요인에 의해 감소세로 돌아서며 증가규모가 축소되고 실업률도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0.2% 상승, 주택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하락으로 전환하고 토지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