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헬스케어타운 부지 감정가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무위로 끝난 가운데 도의원들이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따른 검찰의 반응이 주목된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속 열린우리당 오옥만 문대림 의원은 "JDC  감정평가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성명을 내고 "감사원은 감사결과를 도민들에게 공개하라"며 "검찰은 토지주와 JDC 및 감정평가사의 유착관계 유무를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최근 확인된 바에 의하면 JDC 실무진은 한국감정원의 표본감정평가(평당 15만원) 자료를 감사에게 제출하는 것을 거절했다"며 "이사회는 감사의 문제제기를 3개월간 묵살하고 오히려 감사를 배제한 채 감정평가를 강행하는 등 감사기능을 무력화시키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의 헬스케어타운 예정부지 30만평 가운데 15만평 이상이 동일인 소유로서 JDC 경영진의 주장과 양시경 감사의 표본감정 사이에는 200억원대의 차액이 발생한다"며 "부지선정과정의 투명치 못한 부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거듭 의혹을 주장했다.

특히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은 최근 감사원 특별감사로 이번 사건이 한 점 의혹없이 해명되기를 기대했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 확인한 수준에서 종결처리하는 감사원의 입장에 개탄한다"며 어정쩡한 감사원의 태도를 겨냥했다.

이어 "감사원은 감사결과를 도민들에게 공개하고, 검찰은 토지주와 JDC 및 감정평가사의 유착관계 유무를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JDC 는 도민앞에 투명한 기관으로 거듭나길 촉구한다"고 재차 의혹해소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