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사장에 박세흠(58) 전 대우건설 사장이 정식 임명됐다.

건설교통부는 8일, 지난 1월 사임한 한행수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 후임에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박세흠 사장은 진철훈(53)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남궁석(69)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과 주공 사장 자리를 놓고 경합한 끝에 지난달 하순 사장에 내정됐었다.

1976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작년 말 퇴임했던 신임 박 사장은 30년을 넘게 건설업계에 몸담아온 전문가로 지난 2003년 12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해 창사33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1위의 건설사로 올려놓는 실적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공 노조가 박 전 사장의 내정을 ‘낙하산 인사’라고 규정하며 임명이 결정될 경우 거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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