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 새 도로명에 깃든 대표적인 역사유래와 사연 몇가지를 소개한다.

◈ 역사성을 반영한 도로명
○ 오현(五賢)중 한사람인 충암 김정선생의 적거지가 있었던 곳을 의미하는 이도1동의 충암로(중앙로 현대약국~동문시장 남동쪽)
○ 조선시대 정조시해사건에 연루돼 제주에 유배온 조정철목사에 대한 순절과 절개를 지킨 제주도 의녀 홍윤애의 정절을 되새긴 삼도1동의 홍랑로(서광로 수성빌딩~전농로 토지공사)
○ 제주성지가 위치한 곳을 나타내는 성지로(남문사거리~신산모루 옛 송의원 앞)
○ 제주목관아지기 잇었던 지역을 상징하는 삼도2동의 관아길(목관아지 동측 제주우체국~북초등교 북측)
○ 예전에 군사가 진을 쳤던 원이 있었다는데서 방향성을 부여한 동제원북로(오현고 동측~ 화북 금산마을)
○ 을사조약때 의병을 일으킨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비가 있는 도로를 알려주는 오라동의 조설대길(연미마을~민오름 북측)
○ 영주십경의 하나인 귤림추색의 발원지로 상징성을 부여한 일도1동의 귤림로(정한아파트~동문새마을금고)

◈ 옛지명, 지역특성 살린 도로명
○ 지방기념물 제33호 청귤나무가 심어졌던 지역을 부여한 청귤로 (연삼로 중소기업센터 서측~이도2동 복지회관 앞)
○ 옛날 지형이 독자형이라 독짓골 또는 독자동이라 불리던 의미를 살린 이도2동 독짓골길(연삼로 동남아파트~동아아파트 옛 구남동 입구)
○ 선사유적지가 발굴된 지역을 상징하는 삼양동의 선사로
○ 3백50년전 명도암(明道庵)이라는 호를 가진 유학생 김보용(金普鎔)이 개척한 마을이라는 옛 지명을 반영한 봉개동의 명도암길
○ 예전에 관덕정을 증축할 때 기와를 구웠던 곳을 부여한 아라동의 기와로(신성여중·고~옛 대화여객 차고지)

◈ 부르기 쉬운 우리말 도로명
○ 원앙의 부부처럼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의 삼도1동 원앙로(전농로 일광사 맞은편~중앙초등교 북측)
○ 학생박물관, 도서관 등 교육시설이 많은 곳으로 인성교육의 의미를 담은 일도2동의 인성로(학생문화원 동측~이도공원 북측)
○ 다정하고 따뜻한 동네를 의미를 의미하는 이도2동의 정든길 (지방노동사무소 앞~영산홍 주택 동쪽)
○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기를 바라는 뜻이 담긴 삼도1동의 충효로(서사라 농협도지부~병문천 복개지역 일때)
○ 유치원이 있어 자라나는 어린이를 위한 이도2동의 색동길(전원유치원 앞~구남동 남측)

◈ 이밖에 학교이름을 중심으로 붙인 중앙초등길, 동여중길, 남광로 공공시설 및 공원시설명을 딴 박물관로, 법원로, 시청로, 농업연구소길, 삼무공원길, 사봉산책로 등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