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여직원 ‘여성의 날’기념, 양성평등 男공무원 선정
여민회, 오는 22일 여성축제벌여…희망선언·여성사진전·공연 등

▲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제주시청 여직원들이 '아름다운 남성공무원'7인을 선정해 화제다. 8일 김영훈 제주시장이 이들 공무원들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제주시청 여직원들이 ‘3·8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아름다운 남성공무원’ 7명을 선정해 화제다.

제주시청 여직원들은 시 남성공무원 중 가정에서도 성실하고 직장내에서도 직원간 화합에 앞장설 뿐 아니라 양성평등을 잘 실천하고 있는 종합민원실 김성언(7급) 씨 등  남성공무원 7명을 선정, 8일 오전 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제주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아름다운 남성공무원’에 선정된 수상자는 ▷구좌읍장 이순배(5급) ▷여성아동복지과 박순태(6급) ▷친환경감귤농정과 박상배(6급) ▷종합민원실 김성언(7급) ▷우당도서관 홍영언(8급) ▷공원녹지과 고남림(8급) ▷용담2동사무소 김봉주(일용직) 씨 등이다.

수상자들의 선정사유를 보면 기피업무를 자진해서 맡거나, 어린 조카들을 성인이 되도록 돌봐주는 등 훈훈한 사연들이 넘쳐나 공직자로서 많은 귀감을 사고 있다.

이날 아름다운 남성공무원상 수여을 시작으로 제주시는 ‘3·8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세미나·여성축제 등 민·관 공동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사업을 예정하고 있다.

우선 9일 오후 2시 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강순희)가 주관한 ‘뉴제주 운동과 양성평등사회’를 주제로한 여성의 날 기념세미나가 열리게 된다.

또한 오는 22일 오후7시에는 ‘3·8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한 (사)제주여민회(공동대표 좌옥미. 이경선) 주관 여성축제가 노형동 아트스페이스·씨에서 펼쳐지게 된다.

여민회의 이번 여성축제는 2007년 여성희망선언, 성평등디딤돌 시상, 축하노래 공연, 사진공모작 시상 등으로 진행되고, 공모사진 작품전시는 3월22일부터 29일까지 이뤄진다.

한편, ‘3·8 세계여성의 날’은 지난 1908년 3월8일 미국의 1만5000여명의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일하는 여성들의 안전한 노동환경과 단결권을 쟁취한 의미있는 날이다.

다음은 8일 ‘아름다운 남성공무원’에 선정된 제주시청 남성공무원 선정사유.

○ 공원녹지과 고남림
동료 및 민원인에게 정성껏 차 대접하기 등 항상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민원인을 대하고, 동료간의 유대관계가 좋으며 재미있는 얘기꺼리로 과의 분위기를 잘 살림.

과내 기피업무인 산불방지 업무를 자진해서 맡는 등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휴일기간 중에도 다른 직원의 업무를 챙기기는 물론 퇴청 후 사무실 문 잠그기도 솔선함

○ 종합민원실 김성언
아침에 사무실 문 열기, 저녁에 사무실 정리 후 문 잠그기, 화분에 물주기, 여직원들에게 먼저 커피를 타서 권하기, 민원대기실 휴지줍기, 여직원들이 힘들어하는 두꺼운 종이철 드릴로 구멍 뚫어주기 등 남을 배려하면서 성실하게 근무하는 모습은 여직원 남직원 모두에게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는 동기부여 및 의욕을 갖게 해주시는 분으로 사무실 분위기를 부드럽고 활기차게 만든 분임.

가정에서는 형님을 대신하여 조카들을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자식처럼 돌봐주고 있으며 음식을 손수 만들어서 제사를 지냄.

○ 여성아동복지과 박순태
아침에 출근하여 사무실 문 열기, 민원안내 및 차 대접하기는 물론  전화를 받으면 다른 직원의 업무도 친절하게 민원상담을 해 주며, 밝고 활기찬 사무실 분위기 메이커로 미소가 아름다운 분임.

가정에서는 노부모를 극진히 모시며,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갖고자 하며 집안일을 돌보는데 소홀히 하지 않음.

○ 친환경감귤농정과 박상배
직장내에서 서로 눈치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사무실 분위기가 항상 밝고 명랑함. 모든 직원들과 평등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모든 일을 처리할 때 같이 협조하고 직원들 애로사항도 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시는 모습이 아름다운 분임.

가정에서는 아버지로서 시간이 날 때 마다 여행 및 독서를 하면서 직접 체험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며 청소하기, 설거지 등 가사분담을 하고 있음.

○ 구좌읍장 이순배
손수 민원인 차를 대접하고 결재 시 업무적인 얘기 외에 항상 따뜻한 말 한 마디씩 건네주시며 여직원들이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관심을 갖고 얘기를 경청해 주고, 늘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재치 있는 유머실력을 뽐내시며, 본인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모든 직원들을 이끌어 가는 카리스마를 가지신 분임.

○ 우당도서관 홍영언
우당도서관 이동 도서관 차량 운전을 하고 있지만 이동도서관 도서 및  대출·반납 관리, 회원관리까지 하고 지역 내 회원으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

직장에서도 사무실 문열기, 열람실 청소는 물론 동료 직원들을 돕는 일 등 솔선수범하여 직장 내 일하는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공무원이며 가정에서는 자상한 아빠와 한경면 저지리에 혼자 계산 어머님한테 매일 문안인사 하고 쉬는 날에는 고향에 가서 어머님 농사일을 돕는 효자아들 역할도 해내는 모범적인 공무원임

○ 용담2동 김봉주
동의 모든 일을 자신의 일처럼 하고 휴일에도 행사가 있으면 발 벗고 나서며 항상 웃으면서 일하는 직원임.

여직원들의 부탁을 적극 도와주는 참신한 직원이며 동료직원뿐만 아니라 동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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