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JDC 이사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은 6.13 지방선거 자료사진
문대림 JDC 이사장(왼쪽)과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은 6.13 지방선거 당시 자료사진

문대림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6.13 지방선거 당시 대결 상대였던 원희룡 제주지사를 향해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문 이사장은 7일 오전 JDC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희룡 도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이사장은 "정치권과 제주도에서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JDC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임직원과 협의하겠다"며 "JDC가 비판 대상이 아니라 'JDC가 있어서 안심이 된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 현재 도정이 잘 해나가고 있지만, 중앙정부와 윤활유 역할을 하는 기능을 통해 도민들로부터 사랑받은 JDC가 되겠다"고 말했다.

영리병원과 관련해서도 문 이사장은 조건부 허가를 한 원 지사에 대해 "고뇌에 찬 입장이었다"고 두둔했다.

문 이사장은 "영리병원과 관련해 의료제도와 의료법, 중국 녹지그룹과 밀도있는 소통이 없었다"며 "영리병원에 관련된 소송 문제를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건부 허가에 대해 문 이사장은 "제주도의 입장도 고뇌에 찬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현재 영리병원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데 헬스케어타운 정상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공사가 전면 중단돼 있는데 저는 녹지그룹 지도부와 만나서 공사 재개와 정상화를 시켜서 헬스케어타운이 흉물이 되지 않도록 예방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영리병원과 관련된 것은 제주도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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