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 전경
한국병원 전경

 

혜인의료재단 한국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3회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심사평가원은 폐렴의 진단 및 치료의 질을 향상시켜 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의료기관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지난 2014년부터 폐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병원은 3차 적정성평가에서도 8개 평가 지표 중 7개에서 100점을 받으며 2014년과 2016년 1, 2차 평가에 이어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전체 평균 79.1점을 훨씬 웃도는 99.7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폐렴에 있어 진단과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폐렴 3차 적정성 평가는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항생제(주사)치료를 실시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지표는 ▲ (검사영역)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 (치료영역)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 (예방영역) 금연교육 실시율,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 등 총 8개다. 

폐렴은 세균·바이러스·곰팡이·마이코플라즈마 등이 기관지나 폐에 침투해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지난 2017년 한 해 138만명(남자 65만명, 여자 73만명)이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흔한 질환이다. 발열·오한·기침·가래 등 초기 증상이 감기·독감과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령자에서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중증으로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거나, 패혈증·호흡곤란·폐농양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병해 사망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초기 치료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고태만 한국병원 원장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제주는 고령층이 많아 폐렴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평가로 폐렴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증 받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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