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주최 27일 JIBS 오후 6시 50분 70분간 방영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도민의견 수렴방식에 대한 논란이 매듭짓지 못한 가운데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도민 공감대를 모으기 위한 해군기지 관련 'TV토론회'가 27일 열린다. 제주도 주최로는 처음이다.

'제주해군기지, 해법은 없는가?'를 주제로 이날 JIBS 스튜디어에서 열리는 토론회는 오후 1시~2시 10분(70분) 동안 녹화가 이뤄지고 오후 6시 50분 70분간 안방으로 중계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JIBS에서는 각 2명씩 토론자를 선정했으며, JIBS 방송 관계자를 사회자로 해 제시된 주제를 중심으로 지정토론자와 상호토론 방식으로 이끌어 나간다.

진행 중 방청인 의견 개진이 가능하며 시청자 전화 인터뷰를 통해 도민들이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10여분간 제공한다.

토론자로는 찬성측에서 제주대학교 김진호 교수와 해군기지사업단 김태호 공보관이 나선다. 반대측에서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과 안덕면반대대책위원회 오정훈 기획실장이 나선다.

이날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는 여론조사 방식은 현재 크게 두가지가 제시된 상태.

먼저 도의회가 공론조사방식으로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은 1차 여론조사(무작위 1천명) →TV토론→2차 여론조사(1차 여론조사 대상 중 TV토론 시청자 대상)이다.

반면 제주도가 검토한 여론조사 방식은 1차 여론조사→TV토론→2차 여론조사(무작위) 등으로 다소 이견을 보인 상태다.

이에 대해 도의회 군사특위는 "차후 국방부로 부터 정부측의 입장을 한 번 더 듣겠다"며 공식 의견을 국방부에 보낸 상태다. 26일 현재 국방부로 부터 회신은 오지 않았다.

또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방부가 발표한 ▲ 알뜨르비행장 부지 제주도 이양내용 ▲ 지역개발사업 700억원 투자내용 ▲ 복합휴양형 배후도시 내용(?) 등에 대해서도 보다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아울러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하지만 불과 하루 앞둬 토론 패널들이 결정되는 등 대도민 홍보시간이 많지 않은 편이어서 다소 급하게 추진된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와관련 'TV토론회' 기획하고 준비한 제주도 해양수산본부 T/F팀은 "현재 해군기지 여론수렴 방법과 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도민 공감대를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며 "공중파 방송을 통해 처음 추진하는 TV토론회이다 보니 토론자를 섭외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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