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서귀포시 9억8900만원, 최저가 제주시 79만원...6억원 초과 주택도 21곳

제주특별자치도의 2007년 개별주택가격이 전년대비 1.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달말 공시예정인 금년 1월1일 기준 도내 7만5949호의 개별주택가격은 4조3817억원으로 결정됐다며 이는 지난해 4조3121억원에 비해 696억원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관심을 끈 지역별 최고가 개별주택은 제주시가 7억9800만원(이도이동 구세무서 인근), 서귀포시가 9억8900만원(정방사 인근)으로 나타났다.

최저가는 제주시가 79만원(추자면 목리), 서귀포시가 90만8000원(대정읍 일과리)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이번 개별주택가격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주택특성조사를 시작으로 추진일정에 따라 가격산정, 전문 감정평가사의 검증, 가격열람 및 의견제출 후 지난 4월26일 부동산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1.59%(실질상승률 0.43%), 서귀포시가 1.66%(실질상승률 0.31%) 상승했다.

도내 주택가격은 전반적으로 제주시 구시가지권과 서귀포시 도심권이 경기침체와 주택 노후화 등으로 하락추세이나 외곽 지역은 다소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 개별주택 분포를 보면 단독주택 6만2328호, 다가구주택 1402호, 주상복합형이 9774호, 기타 2475호로서 ▶500만원 미만이 1661호(2.2%) ▶500~1000만원 미만 5099호(6.7%) ▶1000~5000만원 미만 3만5289호(46.5%) ▶5000만원~1억원 미만 2만3002호(30.3%) ▶1억~3억원 미만 1만441호(13.8%) ▶3억~6억원 미만 436호(0.57%)등으로 나타났고, 특히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인 6억원 초과주택도 21호(0.03%)로 나타났다.

이번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이달 30일 이후 제주도 홈페이지(www.jeju.go.kr)와 행정시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이 가능하고, 행정시와 읍·면·동사무소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편, 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인 5월30일까지 행정시, 읍·면·동에 비치된 이의 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행정시로 팩스와 우편 및 방문을 통해 제출 접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접수된 이의신청서의 주택에 대해선 감정평가사에 의뢰해 정밀 재조사와 산정·검증 절차를 거친 후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6월29일까지 재조정 공시 및 개별통지 할 예정”이라며 “개별주택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증여세, 상속세 등의 과세표준으로 활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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