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안 강건너 불구경" 오영훈 비판..."전성태 부지사 입당한다면 경선"

부상일 예비후보
제주시 을 선거구에 총선 출마를 밝힌 자유한국당 부상일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4번째 총선 도전에 나섰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제2공항 건설 추진과 제주도청사를 제2공항 배후지에 이전해야 한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부상일 후보는 22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4.15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부 후보는 이날 "2016년 3번째 도전에서 실패하던 날 빗속에 지역구를 돌아 다니며 낙선인사로 눈물을 흘렸다"며 "도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부족함으로 저를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미안함에 흘린 눈물이었다"고 운을 뗐다.

부 후보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을 피하기도 했고, 계절이 바뀌거나 명절이 찾아올 때마다 문자로라도 안부를 묻던 일도 못했고, 저는 도민에게 잊힌 사람이 돼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과 우리 제주가 돌아가는 상황에 걱정하면서 (다시)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부 후보는 "4년 전 저와 경쟁하고 국회에 입성한 분이 있는데 그 분이 정말 제대로 제주를 대표하고, 우리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 지 의문"이라며 "지역구를 돌아다녀 보면 '이분이 국회의원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통능력은 고사하고, 의지마저도 안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현역 오영훈 의원을 겨냥했다.

부 후보는 "무엇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다는 우려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그 분(오영훈 의원)은 찬반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표현한 적이 없다는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강 건너 불 구경이라는 속담이 이분에게 어울린다. 제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다시 소중한 제주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 후보는 "제주 미래를 향한 꿈은 제주특별자치도 시즌 2"라며 "그 시작은 제2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 후보는 "제2공항 문제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돼야 한다. 제주도청을 제2공항 배후지로 옮기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라며 "기존 제주도심권역은 교육과 보육, 첨단산업중심으로 하고, 제2공항이 들어설 성산지역은 물류와 행정, 관광의 중심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 후보는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제2공항 뿐만 아니라 제주도청 이전도 추진돼야 한다"며 "한쪽으로 쏠려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지만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출마설이 흘러나온 전성태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자유한국당 입당하면 경쟁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한국당에 입당한다면 경선을 통해서 더 훌륭한 후보가 선출된다"며 "저는 자신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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