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주 작가 첫 시집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 발간

출처=알라딘.

한민족의 결기를 만천하에 알린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탄생 100돌을 기념하며 100편의 시를 모은 의미있는 책이 나왔다.

고명주 작가의 첫 시집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얼레빗)는 임시정부 유적지를 직접 발로 뛰어 찾아가서 쓴 시집이다. 백두산 정상에서부터 두만강, 봉오동 전적지, 임시정부 유적지, 압록강, 그리고 한라산 까지.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감정이 녹아있다.

책은 모두 4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은 들꽃·대자연, 2장은 사랑·그리움·스승님, 3장은 고향·직장, 4장은 역사·순국선열추모·애국의 장이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3·1만세운동 100돌에 100편 작품의 시집을 내고 싶었다. 1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가 묵직하기에 그동안 삶 속에서 느낀 감정을 온전히 추슬러 한곳에 담고 싶었다”며 “이 시집에는 짧지 않은 인생 노정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고향, 학교, 연극, 사진, 역사기행, 직장, 시, 사랑과 인연, 그리고 추모의 길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의 실타래가 얽혀있다”고 소개했다.

또 “나는 매 순간 순국선열을 생각해 왔다. 100돌이 지나가고 나면 또 잊힐 것이 아닌가! 슬픔 속에서 빛나고 있고 잊지 말아야 할 순국선열의 이름을 모두 불러주기에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너무 많다”며 “들꽃이 돼 나라를 지키는 순국선열이 많음에도 아직도 세찬 바람에 이름조차 불러주지 않는 그분들을 위한 작은 보답으로 이 시집을 내기로 마음먹고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39년 스승님과 고귀한 인연으로 이어진 길에서 남긴 여과 없이 쓴 이야기를 펼쳐 보이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무엇보다 "순국선열 유적지에 관해서는 시적 표현보다 사실 속에서 역사를 전달해 주고 싶었다.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이 시집이 3·1만세운동 100돌을 기록하고 새광복 새 100년으로 나가는 마중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고명주 작가는 지난해 12월 제주대학교 박물관 전시실에서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돌 순국선열추모문화전'을 개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도쿄, 중국 상해·동관·연길,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전시를 가졌다. 지금까지 마련한 추모전 횟수만 21회에 달한다.

저자는 한내문학(2015), 문예사조(2016)로 등단했다. 현재 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 대표, 중국 웨이신(WeChat, 微信) 췬장(群長)을 맡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주) 제주본부에서 근무 중이다.

얼레빗, 544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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