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내 종교시설 788곳에 대한 일제 방역 추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오전 11시 도내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오전 11시 도내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제주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시설 788곳에 대해 일제 방역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투입해 종교 시설을 방역한다고 1일 밝혔다.
 
도내 종교시설은 총 788곳으로 기독교 420곳, 불교 293곳, 천주교 28곳, 원불교 18곳, 수운교 15곳, 유교 4곳, 기타 10곳 등이다.
 
제주 종교인은 총 24만2000여명으로 추정되며, 불교인이 13만6000명으로 가장 많다. 그 뒤로 기독교 5만8000명, 천주교 4만6000명, 원불교 7000명, 기타 1만3000명 등이다.
 
제주도는 오는 3일부터 미사를 중단한 성당과 영상·가정 예배로 전환한 교회, 외부인 출입을 막아 산문 폐쇄한 사찰을 중심으로 우선 방역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시설은 오는 3~6일 각 읍면동에서 신청 접수를 받고 희망일자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방역은 제주시 동·서부, 서귀포시 등 3개 권역으로 구분, 전문 업체에 의뢰해 진행된다.
 
제주도는 신청을 하지 않은 시설에 대한 방역을 권고해 오는 15일까지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신천지 관련자 748명에 대한 조사도 모두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받은 제주 신천지 교인 646명, 교육생 102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4명을 제외한 744명에 대한 전화 문진을 완료했다.
 
1일 0시까지 전화문진을 통한 유증상자는 신천지 관련자 49명, 신천지 교인 가족 1명 등 총 50명이며, 검체 조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음성으로 판정된 50명을 능동감시 대상에 포함해 오는 12일 0시까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연락이 닿지 않는 4명 중 1명은 필리핀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3명은 명단상 정보가 불명확한 것으로 판명됐다.
 
제주도는 연락이 닿지 않은 4명에 대한 정보를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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