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낮 기온은 13~14도로 어제보다 높게 분포될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구름대가 접근하고 있지만, 2km 이상 상층에 떠있어 강수량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오후에 북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기류 수렴에 의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4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따뜻한 해수면과의 온도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내일 밤부터 모레(5일) 새벽 사이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구름대의 발달 정도와 대기하층 바람의 변화에 따라, 산지에 적설 변동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내일 아침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1~3도 가량 높겠으나, 밤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쌀쌀하겠다. 바람도 초속 9~13m로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

해상에는 내일 오후부터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9~14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0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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