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진 가운데, 개학이 연기된 제주도교육청이 학교 비축 마스크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3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교육부 방침에 따라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개학을 2주 추가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개학일은 당초 3월 8일에서 23일로 연기될 예정이다.

개학이 연기되자 각 학교가 비출해놓고 있던 방역물품을 지역사회에 보급하는 방안이 검토중에 있다.

현재 제주도내 각 학교가 비축한 마스크는 약 15만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읍면지역 학교와 기숙사형 고등학교 등 마스크를 공급하기 힘든 학교를 제외하고 남는 물량은 약 4만5000장이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와 지자체 등의 요청이 있을 시 마스크 4만5000장을 우선 공급하고, 개학 전 부족분을 채운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등과 마스크 보급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개학이 연기됐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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