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장성철 예비후보가 13일 고경실 전 제주시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미래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이날 긴급논평을 통해 “고경실 예비후보가 총선 불출마라는 매우 어려운 결단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존중의 마음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제주시 3개 선거구 경선 후보자를 결정하면서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고경실 예비후보를 컷오프(공천배제)시켰다.

이에 고경실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강력 반발하며 고 예비후보에게 무소속 출마를 촉구해왔다. 일각에서는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권력독점체제를 반드시 깨고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려는 유권자들이 불가피하게 분열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장 예비후보는 “고 예비후보가 비록 경선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장기간의 고민 끝에 지지자들의 무소속 출마 요구에도 불구하고 총선 불출마라는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은 ‘문재인정권의 폭주 견제 및 실정 심판’과 ‘제주지역 더불어민주당 권력독점체제 타파’라는 시대적 대의에 충실한 대승적 결정이라 할 것”이라며 “고 예비후보가 밝힌 것처럼 야권이 분열할 수 있는 위기를 막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오늘의 고 예비후보 불출마 선언은 충분히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원들이 ‘원팀·한마음’이 돼야 한다. 여기에 고 예비후보의 열정과 경륜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원팀 구성에 합류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12~13일 ‘100%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 당 대표주자로 나설 후보자를 결정하게 된다.

3명(구자헌, 김영진, 장성철)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제주시갑 지역의 경우 1-2위 후보간 격차가 6.3% 포인트 이상 벌어지지 않을 경우 결선을 통해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다. 경선결과는 빠르면 13일 밤, 늦어도 14일 오전에는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