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 14일 경선결과 발표...최대관심 제주시갑 1~2위 격차 6.3% 이상

장성철(제주시 갑), 부상일(제주시 을), 강경필(서귀포시) 예비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선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제주지역 국회의원 선거 당내 경선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제주 당내 경선은 제주시갑에서 구자헌, 김영진, 장성철 예비후보가 경쟁을 펼쳤다. 제주시 을은 김효, 부상일 예비후보가 나섰다. 서귀포시는 강경필, 허용진 예비후보가 경쟁했다.

경선은 100% 국민참여 방식으로 치러젔다. 3명이 나선 제주시 갑은 1~2위의 격차가 6.3%포인트 미만일 경우 상위 2명이 추가로 결선을 치르기로 했지만 1차에서 일찍 승패가 갈렸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우근민 제주도정에서 정책기획관을 지내면서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까지 지냈지만 2월말 미래통합당 출범과 함께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당내 경선 후보자 발표에서 유력 후보였던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탈락(컷오프)하면서 결선 투표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면서 구자헌과 김영진 후보를 밀어냈다. 

장 예비후보는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제주시 갑에 출마해 3위(15.2%)를 기록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 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지만 득표율은 1.45%에 그쳤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2008년 제18대 총선 이후 4번째 도전이다. 첫 선거에는 한나라당 후보로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해 득표율 37.8%로 당시 김우남 통합민주당 후보(43.1%)에 밀렸다.

제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지만 아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불거지면서 공천을 박탈당했다. 20대 총선에서는 42.2%를 얻어 45.1%인 오영훈 후보에 무릎을 꿇었다.

4년 만에 본선 티켓을 다시 따내면서 이미 공천을 확정지은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의 불꽃 튀는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강경필 예비후보는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서귀포시 예비후보로 처음 선출직 선거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강지용 당시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경선 패배 이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나다 지난 2월 미래통합당에 입당하며 여의도를 정조준했다. 일찌감치 단수공천 된 현역의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첫 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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