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는 20일 성명을 내고 “불법적인 연차 강요 행위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관광서비스노조는 “코로나19 사태로 중앙 정부와 공무원, 의료진은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으며,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노동자 생존권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재정·법률적 지원을 쏟아내며 함께 이기고자 노력하는 것이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주도내 모 호텔이 31명의 룸메이드 중 26명에게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권고사직 형태로 정리해고를 강행했다. 정당한 법률적 권리인 연차를 강압적으로 사용토록 한 것도 모자라 내년도 연차를 사용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불법행위마저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광서비스노조는 “호텔측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앞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악덕 기업주다. 노동자의 피땀을 쥐어짜고 도통을 전가하는 방식에만 혈안이 돼 일자리를 빼앗고, 불법적인 생존권 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근대적인 인건비 쥐어짜기식의 후진적인 경영방식을 극복하지 못한 사회적 갈등 유발 기업주다. 호텔에서 벌어지는 최악의 노동자 생존권 박탈과 불법적인 해고, 연차 사용 강요는 도민의 비판을 받아야 한다. 즉각적인 중단과 책임자에 대한 응당한 조사·처벌이 단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광서비스노조는 “7만 관광산업 노동자 권익을 향상하고, 제주 관광산업의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좌시할 수 없다. 당국의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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