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숙 의원, ‘제주도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조례’ 대표발의

강민숙 의원. ⓒ제주의소리
강민숙 의원. ⓒ제주의소리

최근 다양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제주섬 곳곳에서 공동체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인문학을 통해 치유할 수 있는 정책 수립과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도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정조례안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제381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조례안은 인간과 인류 전반에 관여하는 학문인 인문학에 대한 인문정신문화 누림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도내 인문콘텐츠 및 인문교육, 인문학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내용이 주 골자다.

2016년에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문화체육부, 교육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재청을 중심으로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여 오고 있다.

문제는 제주도의 정책환경은 제주학, 제주어, 독서진흥 위주 정책비전만 수립돼 집행되고 있을 뿐 정작 도민들은 해당 인문학진흥에 대한 지원, 생애별 교육, 인문학의 대중화에 대한 체감이 없는 현실이다.

이 조례안은 제주도의 지역적, 역사적, 인문적 특성을 살리고 도민 정서와 지혜를 풍요롭게 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또한 최근 각종 개발사업과 환경총량의 문제제기에서 오는 갈등을 인문학정신으로 공동체회복의 거점을 부여하자는 취지도 있다.

강민숙 의원은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환경적 조건 속에서 제주다움이 고스란히 간직한 곳인데, 최근 다양한 개발사업에 따른 정주여건 악화와 이로 인한 공동체위기를 인문학을 통해 치유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례제정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 발의에는 강성의, 김황국, 강철남, 문경운, 양영식, 문종태, 김장영, 김용범, 김경미, 정민구, 고태순, 이경용 의원이 공동 발의로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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