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7일 제주시오일시장에서 막판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문재인 정권,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등 기득권에 대한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장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제주시오일시장 입구에서 차량 유세를 통해 "이번 총선에 주어진 역사적 의무는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경제에 대한 심판"이라며 "제주시 유권자들이 민주당 권력독점을 타파해달라"고 호소했다.

장 후보는 "지지자로부터 선거 때 반짝 나와서 표 얻고가는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을 돌아다니고, 찾아다니고, 얘기를 들었던, 지역의 현안에 대해 대안을 연구하고 제시했던 가까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무겁고 무거웠다"며 "제 자신이 그러지 않아서 무거운게 아니라 그렇게 정치활동하는게 너무나 당연한데 우리 주변에 그런 활동을 하는 정치인을 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역주민 얘기를 듣고 대안을 준비하는 것이 일상적인 정치가 돼야 발전된 사회가 아니겠나"라며 "그런 제주사회를 원한다면 이번 4.15총선에서는 그런 정치인이 한 번은 당선되는 것을 보여줘야 이땅 제주에 엉터리 같은 전략공천도 없을 것이고, 엉터리 같은 정당정치도 사라질 것이고, 언제나 주민과 당원을 주인으로 모시는 정치가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을 조준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평가가 엇갈리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수용하기가 어렵고 용서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제 자식 또래의 대학생들이 부모님에게 손 벌리지 않고, 자기가 노력해서 부모님의 짐 덜어드리겠다고 했던 소중한 시간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빼앗은 것이 문재인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후보는 "우리 주변의 꿈 많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뺏아가버린 이런 정권을 용서한다면 계속해서 그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인정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안된다"며 "이번만큼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에 단호하게 레드카드를 들어줘야 한다. 이게 이번 총선에 주어진 역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1차산업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핵심 공약내용도 발표했다.

장 후보는 "제주도경제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잘 사는, 상위권에 들어가는 지역이 되려면 다른 전제조건은 빼더라도 1차산업은 잘 살아야 한다. 선진국치고 1차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 선진국 제1조건은 농업이 그 사회에서 존경받고 좋은 직장 좋은 산업으로 인정받는 사회"라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보조금을 주겠다. 특별지원 프로젝트를 하겠다, 이런 방법으로는 백날 지나도 농업이 나아지질 않고 있다. 어떤 보조금 수당을 줘도 약효가 오래가지 않는다"며 "농업 살아나려면 농산물 생산한 것이 제대로 값을 받아서 농가 소득이 올라가면 되는것이다. 이 기본적인 일을 하지 않고 농가소득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거 조금 해주고, 저거 조금 해줘도 간에 기별도 안간다"고 했다.

장 후보는 "세계적인 브랜드인 뉴질랜드의 제스프리 골드키위는 기업이 아니라 생산자 조합이다. 제주지역도 생산자조합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을 지고 지원하고 인프라를 깔아줘야 한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원희룡 지사 만나서 정책 만들고, 국비 따오고, 농업인들과 소통해 제주가 세계적인 경쟁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해내겠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장 후보는 "다들 '이번은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잘못해서 민주당이 국회의원을 가져가게 되면 민주당 도의원, 민주당 국회의원, 책임자들에게 다 줄서고, 아부하고, 그 사람들 옆에서 빌붙어서 속에 없는 말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며 "이번만큼은 혼내고 반드시 회초리를 들어서 심판해야 한다. 민주당 권력독점 타파에 반드시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