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둔 마지막 휴일인 12일 제주는 흐리고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11일부터 오늘 오전 8시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어리목 45.5mm, 송당 38.5mm, 삼각봉 37.5mm, 성산 22.5mm, 한림 21.5mm, 신례 20.5mm, 서귀포 19.1mm 등이다.

비 구름대가 대부분 제주도 동쪽해상으로 물러나면서 오전까지는 약하게 빗방울이 떨어지고 낮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밤부터는 다시 비가 시작돼 내일(13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예상강수량은 5~40mm로 기압골과 지형의 영향에 따라 편차는 크겠다.

산지에는 기온이 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한라산 정상부근에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상층 5km에 영하 30도의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 남해동부 먼바다에 위치하는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속도, 강도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지적으로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를 끌어 내리겠다. 산지와 남부, 동부지역에는 밤사이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아침 최저기온은 8~10도로 평년(9~11도)보다 낮고 낮 최고기온도 12~16도로 평년(16~18도) 수준을 밑돌겠다.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나 박무(옅은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서도 최대 4.0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치면서 풍랑특보가 발효되겠다. 최대 14m/s의 강풍도 몰아칠 수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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