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강경필 꺾고 서귀포 민주당 5연속 석권...“더 큰 서귀포 만들겠다” 다짐
제21대 총선에서 제주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52)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15일 밤 10시 45분 기준 서귀포시 선거구는 4만2076표를 개표한 결과, 위 후보는 57.8%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40.9%의 지지를 얻은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를 크게 앞서 당선이 확실시 됐다.
위 후보는 이날 오후 6시15분 출구조사 발표에서 승기를 확인한 후 잠시 모처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후, 오후 8시40분쯤 당선이 유력하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선거 캠프로 다시 돌아와 지지자들과 당선의 기쁨을 함께 했다.
위 후보는 당선 유력 소감을 통해 “시민 여러분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해줘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위 후보는 “다시 일할 기회를 준 제주도민과 서귀포시민께 감사하다. 오직 시민만을 위해 달리겠다. 선거 과정의 약속 하나하하나 꼼꼼히 챙겨 더 큰 서귀포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위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기 때문에 여당의 힘 있는 의원이 됐다. 청와대와 정부, 당에서 중요 요직 인사들과 같이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의 이익을 최대한 관철시키는 등 더 큰 역할을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제주대학교 약학대학을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유치해 제주를 제약과 바이오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공약, 제주4.3특별법 개정 등의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약속도 거듭 재강조했다.
서귀포초등학교, 서귀포중학교, 서귀포고등학교를 졸업한 위 후보는 제주대학교 87학번으로, 1991년 제주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총학생회장을 지낼 당시 4.3진상규명 투쟁과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투쟁 등으로 도민사회 청년리더로 주목받기도 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동홍동 선거구에서 도의원 배지를 단 후 내리 3선고지에 올랐고,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선에 이어 이번 21대 총선에서 이기며 재선 의원이 됐다.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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