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첫날 제주공항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코로나 청정지역 유지 총력”

황금연휴가 시작된 30일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황금연휴가 시작된 30일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황금연휴가 시작된 30일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현장을 점검한 뒤 “치료제와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안전관광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렌터카 방역현장과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진료소, 제주공항 1층 도착장 발열감시 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청정제주 사수를 위해 애쓰고 있는 방역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도지사를 비롯한 공직자들은 연휴기간 동안 특별집중 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유관기관 및 관계부서와 합동으로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렌터카 소독과 다목적 음압·양압 검체 채취부스, 일명 ‘초스피드 워크스루’를 직접 시연하면서 불편사항이 없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방역현장 점검 이후 원희룡 지사는 제주공항 코로나19 방역관련 관계기관과 항공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방역이 강화되면 항공사와 여행객 모두 불편할 수 있지만, 불편하기 때문에 도민들과 다른 여행객들이 안심할 수 있다”며 “제주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코로나 방역에 대한 자각과 협조 인식을 일깨워 자연스럽게 방역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제주도는 안전관광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제주도가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항공사에서도 공항방역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황금연휴기간인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18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차단방역을 위한 특별입도절차 시즌2를 전격 가동하고 있다.

제주도는 발열검사 온도 기준을 기존 37.5℃에서 37.3℃로 낮춰 코로나19 검사대상 범위를 넓히고, 모든 입도객을 1대1 수준으로 발열 감시할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37.3℃ 이상의 발열자 및 건강 이상자를 대상으로 건강기초조사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 문진에 따라 필요시 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 23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도 국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의 주체라는 것을 제주에서부터 증명해보일 수 있도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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