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지역 학교 현장방문, 등교개학 의견 수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제주시 동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방문, 온라인 원격 수업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등교 수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 교육감은 1일 오전 10시 윤태건 제주시교육장과 강영철 학교교육과장, 담당 장학관‧장학사 등과 함께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와 제주제일중학교를 방문했다. 4일 오전 10시에는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와 남광초등학교를 찾았다.

이 교육감은 "읍면지역 학교는 등교 개학을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제주시 동지역은 어려운 여건"이라며 "온‧오프라인 수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할 상황이다.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며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사들은 "평가를 위해서는 등교 수업이 필수지만, 안전보다 중요할 수 없다. 안전한 여건을 만든 뒤에 등교 수업을 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거리두기를 위해 분반 수업과 격일 등교, 오전‧오후 등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교사와 아이들이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며 "교사들의 역량을 믿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며 합리적인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등교 수업 시점을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연휴가 끝나는 5월 5일부터 2주가 지난 5월 19일에 개학하는 안, 5월 11일 고3 학생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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