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제주 휘발유 평균 가격 1305원...2008년 12월 3주 1298.46원 이후 최저

6일 제주도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1320원, 경유를 1180원에 판매하고 있다.
6일 제주도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1320원, 경유를 1180원에 판매하고 있다.

[기사보강 6일 오후 2시]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제주 기름값이 12년만에 최저가격을 기록했다.  

6일 오전 10시 기준 제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과 같은 1리터당 1305원을 기록했다. 전국평균 가격은 전날 1257원에서 1원 하락한 1256원을 기록했다.
 
1305원은 2008년 12월 3번째주 1298.46원 이후 이후 최저 가격이다. 2008년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92.14원에 달하는데, 정부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리터당 2000원까지 치솟았던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급락했다.
 
2003년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294.76원, 2004년 1365.29원인 점을 감안하면 제주 기름값이 16년전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2004년 1월 둘째주 제주 휘발유 가격은 1310원, 같은 해 12월 평균 가격은 1308.13원이다.
 
제주 휘발유 평균가격은 2012년 4월16일 2080.54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떨어졌다.
 
2016년 2월24일에는 1364.51원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꾸준히 올랐고, 2018년에는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정부가 10년만에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15% 인하한바 있다.
 
경유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6일 오전 10시 기준 제주 경유 평균가격은 1169원을 기록해 2006년(평균 1228.17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데도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증산하면서 과잉 공급으로 국제유가는 꾸준히 떨어졌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안정세를 보이면서 이날 국제유가가 크게 올라 국내 기름값도 조만간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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