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는 남서쪽 해상에서 발달하는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접근하면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가 이어지겠다. 특히 남부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어제(24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제주도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5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렸다. 산지와 남부에는 60~200mm의 비가 내린 반면 제주도해안에는 30~80mm의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려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번 비는 정체전선을 따라 유입되는 대기 하층의 강한 바람에 의해 지형 효과가 더해지면서 비구름대가 더욱 발달해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오전 5시까지 진달래밭 210.5mm, 영실 194.5mm, 서귀포 123.3mm, 태풍센터 143.0mm, 성산 66.8mm, 송당 85.5mm, 금악 87.0mm, 고산 54.4mm, 제주시 38.3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비 날씨는 오늘 밤까지 이어지다가 내일(26일)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잠시 그친 비는 모레(27일) 새벽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해안지역에는 대기하층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찬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만들어지는 해무의 영향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산지에는 낮은 구름대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겠다.

해상에는 오늘 오전까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9~13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2.5m로 높게 일겠다. 

모레까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모레(27일)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해역이 있겠으니, 해상활동에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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