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5개 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는 갈등해소를 촉구하며 사실상 해군기지 유치 찬성입장을 밝힌데 대해 평신도들이 이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미 젊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해군기지 철회를 촉구하는 금식기도회가 이어지고 이에 대해 기독교교회협의회 임원들이 "기독교 전체 입장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이를 또다시 평신도들이 재반박하는 형국으로 기독교가 오히려 해군기지 문제로 내분에 휩싸이는 형국이다.

제주해군기지 철회를 바라는 기독교회 평신도 모임은 30일 오전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해군기지철회와 관련한 평신도들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들 평신도 모임은 29일 기독교교회협의회 임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해군기지 찬성 입장을 밝힌데 대해 반대 입장을 밝일 것으로 알려졌다.

평신도 모임은 "제주해군기지 건설문제로 인해 지역공동체는 물론이고 평화의 섬이 지니는 본질적 가치와 하나님께서 주신 천혜의 자연환경이 심각하게 위협당하고 있다"면서 "이런 어려운 시기에 '제주해군기지 철회를 바라는 기독교회 평신도 모임'은 스스로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의 자체가 됨을 인식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제주해군기지 철회를 바라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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